ⓒ Dongkyu Yoon




When the client came our office first time, he told us about his plan of second life in Jeju with coffee, music and nature. Jeju Island is the most popular vacation spot in Korea, and the site he chose was located at the western end of the island, where sunset with Cha-gui-do (Whale Island) is visible.


For him, the scenery of sunset with the island was the most important thing, so we designed an open trapezoidal building toward the island. Therefore in all indoor spaces, various sizes, proportions and windows of frames allow people to look at the island with different feelings from space to space.




ⓒ Dongkyu Yoon




In addition to the island, different landscapes were unfolded in every direction on the site, and we wanted to make people experience all of them. So at first, we imagined a structure spread out on the site, but the legally defined building-to-land ratio was limited to 20 percent and the height of the building was 10 meters, and the budget was not generous. Clients, too, did not want too long a line of movement and spread out buildings.


However, the sequence entering the building left traces of the entry ramp, and the landscape in various directions was made to experience through the stairs leading up to the rooftop viewing space. Client wanted De Stijl for the concept of the cafe, but he also didn't want a design that would surely follow it, so we decided to use only De stijl's colors such as red, yellow, blue and black as points everywhere.




ⓒ Dongkyu Yoon




The inclined masses, which overlap with each other, create a three-dimensional shape like the whale island, and allowing people to wander between the layers to enjoy views and spaces.


The basic exterior material is a vintage black cement brick that resembles the unique black basalt on Jeju Island. In addition to bricks, exterior materials such as exposed concrete, stucco and hot-rolled steel plates have been selected as external materials that produce natural textures over time.


Another space that clients consider very important is rooftop space for views. The scene of looking at sunset, Mt. Halla, and windmills from the rooftop was very precious to him, but for us, the way up to the rooftop was even more important. The way up should not be boring, and the private house on the way up should not be noticed. People should be joyful enough only with controlled views and sight until they get to the widely opened rooftop. We hoped that every time people turned around, they would meet a new landscape that unfolded, and feel a completely different sense of space every time they raised their heads or bowed down. Also we expected that the sudden appearance of window, the aerial stairs right after passing between the dark and high walls, and the view of stairs below and the ocean at the other spot on the way, would present a sufficiently dynamic sense of space.




ⓒ Dongkyu Yoon




제주 데 스틸 상가주택


처음 사무실로 찾아온 클라이언트는 엄청나게 많은 자료와 생각들, 아이디어들과 함께였다. 은퇴 후의 새로운 생활을 제주에서 좋아하는 커피, 음악이 가득한 공간에서 보내기로 했다 하였고, 몬드리안으로 대표되는 데 스틸(De Stijl)을 본인이 지을 카페와 집의 컨셉으로 하기를 원하다며 다양한 이미지들을 보여주었다.

 

설계가 시작되었고, 클라이언트의 열정은 건물이 완성될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그 어느 때보다 꼼꼼한 시공사 선정 과정을 거쳤고, 공사가 시작되자 클라이언트는 제주에 숙소를 구해 내려갔다. 거의 매일 현장을 들여다보고 의견을 제안했고, 그 열정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의 데 스틸도 만들어갈 것이다.




ⓒ Dongkyu Yoon




고래섬을 바라보는 땅  


대지는 제주의 서쪽 끝, 차귀도를 바라보는 곳에 있다. 제주에서는 드물게 카페도 식당도 거의 없는 한가한 해안도로다. 푸른 바다와 차귀도가 보이고, 멀리 신창해안도로에는 풍차가 돌아가며, 가까이는 성김대건신부 표착기념관도 있다. 제주에서 일몰이 가장 멋지게 보이는 곳이며, 그 일몰을 즐기기 위한 올레길 코스도 지나가는 곳이다.


고래 모양의 차귀도와 함께 보이는 일몰, 이 풍경은 이 건물이 지어지는 이유이자 목적이다.그래서 정확히 차귀도를 향해 건물을 두고, 차귀도 방향으로 열린 사다리꼴의 형태를 제안했다. 모든 실내 공간에서는 차귀도를 바라볼 수 있고, 매일 다른 일몰을 즐길 수 있다. 그러면서도 다양한 크기와 비율, 프레임의 창들을 두어 공간마다 다른 느낌으로 차귀도를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 Dongkyu Yoon




제주의 풍경들 / 차귀도를 닮은 건물


현장에 내려가 만난 대지에서는 바라보는 방향마다 다른 풍경이 펼쳐졌고, 이 풍경들을 모두 경험하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땅 위에 펼쳐진 구조물을 산책하듯 경험하는 것을 상상했지만, 정해진 건폐율은 20%, 건물의 높이는 10미터로 제한되어 있었고 예산도 넉넉지 않았다. 클라이언트 역시 너무 긴 동선과 펼쳐진 건축물은 원치 않았다. 


대신 건물로 들어서는 시퀀스는 진입 램프로 그 흔적을 남겨 두었고, 다양한 방향으로 펼쳐진 풍경들은 옥상 전망 공간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통해 경험하도록 했다. 클라이언트가 가져온 컨셉인 데 스틸(De Stijl, 몬드리안으로 대표되는 구성주의 미술사조)은 건물의 형태로 나타내기보다는, 빨강, 노랑, 파랑과 검정 등 데스틸의 색상을 곳곳에 포인트로 두어 표현하기로 했다. 


전체적인 건축물의 모양은 고래모양의 차귀도를 닮아있다. 경사가 있는 매스들은 서로 중첩되어 레이어들 사이로 노닐 수 있는 공간들을 만들어주고, 건축물이 차귀도를 닮은 모습으로 차귀도를 바라보며 서 있도록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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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점


클라이언트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 공간 중 하나는 옥상의 전망을 위한 공간이었다. 옥상에서 차귀도와 한라산, 풍차들을 바라보는 풍경은 그에게 매우 중요했지만, 설계를 하는 우리에게는 옥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더욱 중요했다. 


3층까지 올라가는 동안 지루하지 않아야 하며, 2층의 주택을 눈치채지 못해야 한다. 또한 확 트인 옥상에 가기 전까지는 컨트롤된 시선과 전망으로 충분히 즐거워야 했다. 


높은 벽들 사이 어둡고 길게 펼쳐진 계단으로 들어선다. 몇 계단 올라가면 왼쪽으로 카페 내부를 안에서와는 다른 느낌으로 볼 수 있고, 몇 계단 더 올라가면 오른쪽의 전망창으로 그 동안 관심을 두지 않았던 방향의 제주 풍경이 액자처럼 보인다. 데스틸의 파란색에 도착하는 순간 오른쪽으로는 완전히 펼쳐진 공간의 공중계단을 만나게 된다. 디자인된 난간과 현무암의 계단을 하나하나 올라서면 바다가 나타나고, 아까 지나온 아래의 계단이 보인다. 다시 한 번 방향을 돌려 올라가 옥상에 도착하면, 사방으로 트인 전망을 그제야 만난다. 


이 계단을 통해 몸을 틀 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지고, 고개를 젖히거나 숙일 때마다 전혀 다른 공간감을 느끼기를 바랐다. 이렇게 갑자기 나타나는 전망창과 어두운 벽 사이를 지나자마자 나타나는 공중계단, 또 한 번 몸을 돌렸을 때 보이는 아래의 계단과 바다가 충분히 다이나믹한 공간감을 만들어주기를 기대했다. 




ⓒ Dongkyu Yoon




공법과 내외장 마감재


클라이언트가 애초에 원했던 외장재는 노출콘크리트였다. 문제는 안팎 모두를 노출콘크리트로 하길 원했다는 점이다. 그러려면 중단열을 해야하고, 시공 비용과 기술에 있어 한계가 있었다. 외단열 후 후처리를 하여 노출 콘크리트의 느낌을 내는 방법도 있지만 클라이언트는 재료 자체의 느낌이 살아있기를 원했다. 그래서 카페 내부는 노출 콘크리트로 결정하고, 외장재는 빈티지 블랙 색상의 시멘트 벽돌로 결정했다. 제주의 현무암 색상과도 어울리고, 재료 자체의 느낌도 나쁘지 않아 기본 외장재는 이 재료로 선택되었다.


1층은 카페로, 마당 너머 차귀도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다. 창 프레임의 구성도 다양하게 하여 데스틸의 컨셉 안에서 차귀도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내장재는 순수한 재료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노출 콘크리트와 구로강판, 데스틸의 색상들로 꾸며져 있다.


2층은 클라이언트의 주택이다. 프라이버시보다도, 침실의 크기보다도 차귀도로의 조망과 열린 느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따라 설계되었다. 내장재 역시 과하거나 너무 튀지 않는 선에서 결정되었다.




ⓒ Dongkyu Yoon


ⓒ Dongkyu Yoon


ⓒ Dongkyu Yoon


ⓒ Dongkyu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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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



ELEVATION 1



ELEVATION 2



SECTION 1



SECTION 2



1st FLOOR PLAN



2nd FLOOR PLAN










Architects   Design Lab soSO

Location   Yongsu-ri, Hangyeong-myeon, Jeju-si, Jeju-do, Republic of Korea

Program   Neighborhood living facility

Site area   684m²

Building area   135.70m²

Gross floor area   244.98m²

Building to land ratio   19.84%

Floor area ratio   35.82%

Building scope   2F

Completion   2020. 03

Principal architects   SeoYun Jang

Project architects   SeoYun Jang

Design team   Design Lab soSO

Photographer   Dongkyu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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