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inbo Choi




The most distinct feature of Starbucks Sangdo subway staition is the gable roof form. The story of how this form came to be is interesting. The licensor presented a clear standard to 'keep the current roof shape' for major repairs. The standard was the appearance of extending with sandwich panels. I conformed to the authority of this licensor. The disconcert and the antipathy of the absurd condition came to my mind, but an adventurous spirit to make this condition a motif arose. A gable roof form on the roadside. I also thought that I was given the justification to give a fun architectural form to an urban context of being near Sangdo station, and also easily pass the deliberation of a scenic district. Perhaps, a sense of adventure to commune with the postmodern desires of a modern city as well as a small resistance were hidden behind this adaptation.




ⓒ Jinbo Choi




It occurred to me that gabled roofs are the main form of postmodern architecture that resists modernism. Let's throw this form into the disorderly urban context around the Sangdo station intersection. Le Corbusier had already advocated that sloped roofs were unnecessary 100 years ago. However, to our sense, who have past modernism and postmodernism, gable roofs are no longer seen as roof shapes to deal with snow/rain. It is just a nostalgic architectural style. I also remembered that this nostalgia even extends to district unit guidelines for residential areas that enforce sloped roofs.


The initial design provided the client and licensor with a strong image. Interestingly, even though the permit for major repairs was canceled and new construction was decided on, the design that maintained the gable roof form was naturally welcomed during the deliberation process. The glass on the front side was based on the policy of Starbucks of preferring see-through transparent glass. A uniqueness was given only with the rhythm and proportion of glass division. This is because the upper gable shape will provide separation and change to the repeating, vertical and horizontal glass bar rhythm. The openings on the side and rear sides that were adjusted considering human scale were treated with glass sheets during the Starbucks interior process. This reminded me of Caruso St. John, who argued that the continuity of the building's interior and exterior was an illusion of modernism.




ⓒ Jinbo Choi




Starbucks Sangdo Subway Station Design Review

The start was unexpected, the process was precarious and amusing, and the result is marvelous. This project began with a real estate transaction that was made on the premise of 'opening a Starbucks store.' The success of this premise depended on the standard of 'having the actual area of the first floor be 25 pyeongs or more.' The previous building had building coverage ratio of 60% and 23.5 pyeongs. For new constructions, the building coverage ratio was 50%, so it was excluded from the review. Only the idea of making the second/third floor balcony parts into the interior of the first floor would satisfy the 25-pyeong standard and allow the opening of a Starbucks. This idea required the areas of other floors to be reduced, and above all, had to pass the licensing consultation. The consultation proceeded well aided by the thoroughly prepared legal logic and high-quality permit design documents through reviewing remodeling cases. However, construction stability became an issue in the end in the reporting process of the borough office, and as a result, major repairs were impossible (withdrawn). This point was the biggest crisis. I saw some signs of conflict with the client. However, we both agreed on a vague possibility. It was to attempt opening a Starbucks with new construction, even though it is less than 25 pyeongs. We made a plan to become the first building to break the Starbucks opening review standard of requiring the store's first floor to have an area of 25 pyeongs or more. It was fun to work with the young client who had their fair share of experiences overcoming difficult obstacles. I responded with excitement and thrill to the client's request for a higher quality design. The process of sharing numerous opinions on the design was smooth, and the communication with active constructors during the construction process was also smooth. I believe that the craftsmanship of the constructors played a big role in in the choice of finishing materials as well as communication about deta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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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상도점

스타벅스 상도점의 가장 큰 특징은 박공지붕 형태이다. 이 형태의 계기가 재미나다. 대수선을 하려면 ‘현재 지붕 모양대로 하세요’라는 인허가권자가 제시한 명확한 기준이었다. 샌드위치 패널로 증축한 모습이 기준이 된 것이다. 나는 이 인허가권자의 권력(성)에 순응했다. 당황스러움과 어이없는 조건이라는 반감이 교차했지만 그 조건이 모티브가 되도록 하겠다는 모험심이 올라왔다. 대로변에 박공지붕 형태. 상도역 주변이라는 도시적 맥락에 재미난 건축 형태를 부여하면서 미관지구 심의도 용이하게 통과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받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순응 뒤에 숨어 있었던 것은 아마도 현대 도시의 포스트모던적 욕구와 교감해 보고 싶은 모험심이자 작은 저항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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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공지붕은 모더니즘에 대항하는 포스트모더니즘 건축의 주요 형태임을 떠올렸다. 이 형태를 상도역 사거리 주변의 어수선한 도시적 맥락에 던져 보자. 르 코르뷔지에는 100년 전에 이미 경사지붕이 불필요함을 주창했다. 하지만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지나온 우리의 감각에는 박공지붕이 더 이상 눈/비를 처리하기 위한 지붕 모양으로 보이지 않는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건축 양식일 뿐이다. 이 향수는 심지어 경사지붕을 강제하는 주거지역 지구단위지침으로까지 확장되어 있음도 떠올렸다.


초기 디자인은 건축주와 인허가권자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부여했다. 흥미로운 점은 대수선 허가가 취소되고 신축을 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박공 지붕형태를 유지한 디자인은 심의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환영받았다. 정면의 유리는 시스루 투명유리를 선호하는 스타벅스의 방침을 고려한 것이다. 유리 나누기 리듬과 비례로만 고유성을 부여했다. 상부의 박공형태가 반복되는 유리 수직수평 바 리듬에 단절과 변화를 줄 것이기 때문이다. 휴먼 스케일을 고려한 측면과 후면의 조정된 개구부는 스타벅스 인테리어 과정에서 유리 시트로 처리되었다. 건축의 내외부 연속성은 모더니즘만의 착각이라 주장했던 카루소 세인트 존(Caruso St. John)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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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상도역점 건축설계 후기

시작은 의외였고 과정은 위태로우면서 흥미로웠고 결과물은 근사하다.

본 프로젝트는 ‘스타벅스 입점’을 전제로 이루어진 부동산 거래에서 시작되었다. 이 전제의 성공여부는 ‘1층 매장 실 평수 25평 이상’이라는 기준에 달려 있었다. 이전 건물은 건폐율 60% 23.5평이었다. 신축할 경우 적용되는 건폐율은 50%이기 때문에 검토대상에서 제외되었다. 2/3층 노대 부분을 1층에 실내화하면 25평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아이디어만이 스타벅스 입점을 성공시킬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아이디어는 다른 층의 면적을 줄여야 하는 조건이 전제가 되고, 무엇보다 인허가 협의를 통과해야 했다. 리모델링 사례검토를 통해 철저하게 준비한 법적논리와 완성도 높은 허가도서에 힘입어 협의는 잘 진행되었다. 그러나 마지막 구청 내부 보고 과정에서 시공안정성이 문제가 되었고, 결과는 대수선 불가(취하)였다. 이 시점은 가장 큰 위기였다. 건축주와의 갈등의 조짐이 보였다. 하지만 우리는 희미한 가능성에 뜻을 모았다. 25평 이하지만 신축으로 스타벅스 입점을 시도해보자는 거였다. 1층 매장면적 25평 이상이어야 한다는 스타벅스 입점 검토 기준을 깨는 최초의 건축물이 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어려운 난관을 극복해 본 경험이 적지 않은 젊은 건축주와의 의기투합은 즐거웠다. 높은 디자인 완성도를 부탁하는 건축주의 요청에 설레임으로 응했다. 디자인에 관한 많은 의견을 나누는 과정은 매끄러웠고, 시공과정에서도 적극적인 시공사와의 소통 또한 매끄러웠다. 마감재 선택과 디테일에 관한 소통은 시공사의 장인 정신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된다. 적지 않은 부분이 건축주의 과감한 선택의 결과였다. 부담될 수 있는 공사비와 번거로울 수 있는 시공성에 타협하지 않은 관계자들이 고마울 따름이다. 마지막 관문은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의 승인을 득해야 하는 과정이었고 결과는 성공했다. 3층까지 하려던 스타벅스 방침을 4층까지 하는 것으로 이끌어 냈던 것도 중요한 성과 중에 하나였다. 스타벅스 코리아로서 작지 않은 모험이었지만 성공적이었다. 시공 현장에 걸린 투시도 덕분에 받은 여러 통의 문의 전화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BEFORE






SKETCH





CASE STUDY





SECTION





1st FLOOR PLAN






Architects   HSPLAN ARCHITECTS

Location   1, Sangdo-ro 37-gil, Dongjak-gu, Seoul, Republic of Korea 

Use   Commercial facilities 

Site area   158.0m²

Built area   79.24m²

Total floor area   316.96m²

Floor   4F 

Structure   Reinforced concrete, steel frame 

Exterior finish   Color steel plate, wood siding, low-e glass 

Architect   Kyunghoon Kim 

Design team   Seungil Baek, Jeonguk Park, Chounghyun Lee, Jungsuk Suh 

Construction   Central construction 

Photographer   Jinbo Choi





해당 프로젝트는 건축문화 2020년 10월호(Vol. 473)에 게재 되었습니다.

The project was published in the October, 2020 issue of the magazine(Vol. 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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