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ungchae Park


The housing site in Pangyo shows strong characteristics of the planned housing complex and the sharing space unique to the housing, the yard, is not sufficiently playing its role in most of the buildings in it due to these characteristics such as floor area ratio and land area. Another peculiar scenery of this area is that there is no harmony between the buildings as if the ‘housing exhibits’ created by architects are boasting of their own respective appearances due to the floor area ratio that exceeds half of the narrow land.


ⓒ Youngchae Park


We considered the context with neighboring buildings while thinking about which house with which scenery should fit into this environment, and our solution was to build a ‘house that forms a balance with the land in the most natural way.’ This meant a house that is not too strong but also not too weak to maintain its presence, and it was also about the form as well as the material.


ⓒ Youngchae Park


We imagined the image of ‘earth’ which means the land and approached the sensitivity of the material, and the bricks baked with earth was close to the solution we were looking for. Also, the old white bricks were the regenerated and preserved bricks from actual buildings in China that were dismantled (removed) and their unique milky earth texture give the calm impression alongside the material’s unique naturalness and history, differentiating them from other brick constructions.


ⓒ Youngchae Park


The old white brick constructions will manifest greater values with time for they maintained their first appearance without being washed by the uselessness through time by enduring the weight of time.
The traffic line and the zoning of the space for five people including the owner couple and their three children were designed by dividing it into the shared space on the first floor and the personal spaces on the second floor based on the usage.


ⓒ Youngchae Park


The five rooms that require basic function of the rooms including the individual rooms for three children, the main room for the couple, and the guestroom leads the flow of the traffic line within the space with the morning sunshine through the high side window along the narrow and long hallway designed to give the sense of human scale. The joy in each room that appear around the corner like the alleys that we walk through in the hometown from the childhood creates a friendly scenery.


ⓒ Youngchae Park


The residential space taking a large and broad space may look cool as a work of an architect but may also become a huge useless space that leaves emptiness to actual residents and wastes heating and cooling expenses.
Our wish for a useful and valuable living space that contain the psychological and physical understanding of people fully was realized in the sense of the ‘scenery of alleys.’


ⓒ Youngchae Park


노스텔지어


건축주 부부 내외는 10년 가까이 고향인 서울을 떠나 삼 남매인 아이들과 함께 미국에서 타향살이를 하였다. 그러한 시간을 뒤로 하고 이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새로운 삶의 보금자리로 판교 운중동에 집터를 알아보며 ‘첫 내집 짓기’의 꿈을 현실화하기 시작하였다. 계획주택단지의 특수성이 강한 판교의 주택대지는 용적률과 대지면적의 특성상 ‘마당’이라는 주택 고유의 공유공간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건축이 대부분이다. 또 한가지, 이 지역의 특수한 풍경은 좁은 대지에 절반이 넘는 용적률 탓에 건축가들의 ‘주택 전시품’이 마치 제각각 제 모습을 뽐내느라 서로 간에 조화롭게 공존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었다. 이러한 환경에 우리는 과연 어떤 풍경의 주택을 안겨주어야 할지 주변과의 맥락을 고민하였고, 우리의 해답은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대지와 조화로운 건축’을 짓자였다. 이러한 개념은 특별히 강하거나 세지 않되 약하거나 묻히지 않는 주택 건축을 의미하는 것이었고, 그것은 형태의 의미이기도 하지만 물성 즉, 재료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했다.


ⓒ Youngchae Park


그렇게 우리는 대지를 뜻하는 ‘흙’의 이미지 연상과 물성의 감도에 접근하였고, 흙을 빚어 구운 벽돌은 그 정답에 가까웠다. 게다가 우리가 선택한 ‘백고벽돌’은 중국에서 실제 지어진 건축을 해체(철거)하며 재생, 보존된 벽돌로 특유의 뽀얀 흙질감이 차분한 인상을 풍기며 물성 고유의 자연스러움과 시간성이 묻어나 다른 여느 벽돌건축보다 차별성이 있어 보인다. 대지 70평, 면적이 아주 크지 않은 환경에서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연면적이 최대한으로 계획되어 실내 생활에 불편이 없기를 원한다. 본 프로젝트 건축주 역시 마당의 효용성에 대해 간혹 주말 디너로 바비큐를 구워 먹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고, 외부공간보다는 내부공간의 면적이 최대한 크게 계획되기를 원하였다.


ⓒ Youngchae Park


이러한 여러 생각의 전개를 통해 단조롭지 않은 표정의 파사드와 기능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공간, 그리고 갇힌 주거공간이 아닌 열린 풍경을 통해 열린 공간감을 연출하고자 신념을 담아 낸다. 마당을 향해 열린 주방과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되 온전히 막히지 않은 반 닫힌 거실 공간을 계획하여 전체 건축에서 전면과 후면이 상대적으로 상반된 풍경을 연출한 소소한 재미를 지닌 조화로운 건축이 태어났다. 또한, 매스의 자연스러운 분절을 통해 자연의 풍경과 빛을 관입하는 곳곳의 장치는 외부를 향해 열리고 때론 닫히며 공간의 재미와 볼륨감을 선사한다. 때론 골목길의 정취를 회상하듯 좁고 긴 통로의 복도를 향해 쏟아지는 아침 태양의 반가움을 마주하는 기쁨도 삶의 소중한 한 조각이 되어 줄 것이다.


1st FLOOR PLAN


건축주 내외 부부와 세자녀 이렇게 다섯 식구가 거주하는 공간은 1층의 공용공간과 2층의 개인공간으로 쓰임에 따른 층간 분리로 동선과 조닝이 이루어졌다. 세 자녀 각각의 개인 방과 부부 안방, 손님방 등 기본적인 방의 기능을 요하는 다섯 개의 실은 휴먼스케일이 느껴지는 좁고 긴 복도를 따라 고측창의 온화한 아침 빛을 받으며 공간의 동선 흐름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마치, 어린 시절 고향에서 거닐던 골목길의 정취처럼 꺾어지면 나타나는 방들의 유희가 아기자기 정겨운 풍경이다. 주거공간이 자칫 과하게 넓고 큰 공간감을 가지면 건축가의 작품적인 관점으로는 멋있어 보이지만 막상 거주하는 이들에게는 휑한 허전함으로 냉난방 비용을 상승시키고, 덩치만 큰 쓸모 없는 공간으로 전락될 수가 있다. 인간에 대한 심리적, 인체적 이해가 오롯이 담긴 유용하고 가치 있는 주거공간을 향한 우리의 바램은 ‘골목풍경’의 정취로 소담하게 태어났다.





Architect   ARCHITECTS601

Location   Unjung-dong, Bundang-gu, Seongnam-si, Gyeonggi-do, Republic of Korea 

Program   Detached house 

Site area   231.10m² 

Building area   107.99m² 

Gross floor area   200.72m²

Building scope   2F 

Height   9.3m 

Building to land ratio   46.73% 

Floor area ratio   86.85%

Principal architect   Keunyoung Shim 

Project architect   Architects601, Hyun and Jeon Architectural Office 

Structure   Reinforced concrete 

Mechanical engineer   BGS Consulting Co., Ltd. 

Electrical enginner   Geumjeong Engineering Co., Ltd. 

Photographer   Youngchae Park




해당 프로젝트는 건축문화 2019년 3월호(Vol. 454)에 게재 되었습니다.

The project was published in the Apr, 2019 issue of the magazine(Vol.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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