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ve House

ⓒ임상협

웨이브하우스는 ‘차경’을 주제로 디자인된 단독주택이다. 디자이너는 인테리어 디자인의 스타일에 집중하기보다 실내에서 사용자의 시선과 행위를 고려한 요소의 유형과 배치에 대해 집중했고, 그 결과 자연 차경과 어우러지는 단순한 실내 공간들이 연출된 것을 볼 수 있다. 외관의 굴곡진 형태를 모티브로 활용하여 실내와 건축, 차경 요소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외관의 ‘S’자 형태를 모티브로 받아들인 실내 디자인의 일관성 구현을 통해 외부에서의 첫인상이 실내에까지 연결되도록 하고, 이것이 이 집의 캐릭터가 되도록 디자인하였다. 내외부에 쓰이는 재료의 스케일을 달리하여 사용자가 안락한 실내와 안정감 있는 외부 선큰 등 입체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건축의 외관의 형태인 굴곡진 벽면에는 외부에 쓰인 재료를 실내에도 사용하여 그 의도가 실내에까지 전달되도록 하고, 이 형태를 실내 천장 디자인의 모티브로 활용하여 부드러운 웨이브 형태의 천정을 통해 이 프로젝트만이 갖는 독창적인 조형감을 실내에서도 주고자 하였다.

 

아파트에서 살던 건축주에게 일상적이지만 개성 있는 주거 공간이자, 도심보다 자연과 교감하며 생동감 넘치며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했다. 웨이브하우스에서 자연과의 교감은 실내에서 보이는 차경 속 자연을 통해 강조된다. 건물에 연접한 앞마당, 연못 등 도시의 집합주택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요소들이 배치되어 있어, 집과 자연의 경계를 흐리게 한다. 인테리어는 물리적 범주에 국한하지 않고, 건축의 맥락과의 연계에 집중하여 여러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 천창이 있는 게스트 화장실, 육중한 자연석 담장과 지상의 미러폰드, 여유 있는 정원 계단의 랜딩파트 등 건축을 둘러싼 각각의 요소까지 세밀하게 디자인하여 실내외의 경험이 이어지도록 하였다. 실내에 설치된 벽걸이 난로는 거실과 주방의 경계를 나눈다. 집 안에서 맞닥트리는 차경 속 자연과의 극적인 조화는 실내 계단이 이어지는 집의 중심 동선 구간에서 크게 드러난다. 차경을 최대한 가리지 않기 위해 부유하는 형태의 계단판, 유리 난간이 사용됐으며, 보이드 공간에 맞는 타입의 조명 배치를 통해 자연의 생동감을 표현한다. 실내 가구 역시 동선과 기능에 치중한 디자인으로 가구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차경이 돋보도록 디자인했다.

 

ⓒ임상협

The Wave House is a standalone residence designed around the theme of "Tea Landscape." The designer focused not only on the style of the interior design but also considered the types and placement of elements that take into account the user's gaze and actions within the interior. As a result, you see simple interior spaces that harmonize with the natural tea landscape. The most significant feature of this house is that it seamlessly connects each element from the interior, using the undulating form of the architectural exterior as a motif, into the architecture and the tea landscape.

 

The interior design, inspired by the “S” shape of the architectural exterior, utilizes the sculptural form as a pattern for the interior ceiling design to achieve consistency and create a seamless connection from the exterior's first impression to the interior. The resulting soft, wavy ceiling shape provides a unique sculptural feel that is exclusive to this project. Additionally, different scales of materials were used for the interior and exterior allowing users a three-dimensional experience, with a comfortable interior contrasting with a substantial and stable exterior.

 

The homeowner, who used to live in an apartment, wanted to create a distinctive living space that easily harmonizes with nature and offers a vibrant living environment through the tea landscape, as opposed to the urban environment. At the Wave House, the connection with nature is emphasized through the natural scenery visible from indoors. Elements such as the front yard and pond adjacent to the building, which are not commonly experienced in urban collective housing, bring the psychological distance between the user and nature inside the home even closer. Rather than confining the design to the physical boundaries of the interior, the focus is on the connection with the context of architecture, proposing various ideas without strict boundaries. For example, the design concentrated on details for each element of the architecture, such as a guest bathroom with a skylight, a substantial natural stone wall, and an above-ground reflecting pool in the garden staircase landing area, to ensure a seamless transition between the interior and exterior experiences. The indoor wall-mounted fireplace divides the living room and kitchen and is functional on both sides. The dramatic harmony with nature of the tea landscape, encountered within the central circulation area of the house where the indoor staircase is located, is prominently displayed. To minimize obstruction of the tea landscape, the staircase treads were designed in a floating form with glass railings, and lighting was strategically placed to express the vibrancy of nature in the void spaces. The interior furniture, focusing on circulation and functionality, was designed in a simple form to highlight the tea landscape when not in use.

 

ⓒ임상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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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안앤파트너스 + 이재하건축사사무소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용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1,306㎡
건축면적 261.18㎡
연면적 1,228.32㎡
규모 지하1층, 지상 2층
건폐율 20%
용적률 36.9479%
준공 2021. 12.
건축설계 이재하 
인테리어디자인 안민우 
디자인팀 권슬아,이은지
시공 (주)제효
발주자 김재식
사진작가 임상협

 

해당 프로젝트는 건축문화 2023년 3월호(Vol. 502)에 게재되었습니다.
The project was published in the March, 2023 recent projects of the magazine(Vol. 502).

March 2023 : vol. 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