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qtq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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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중학교
한영중학교 도서관은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쉴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다. 교실 밖을 벗어나 책을 읽거나 친구와 수다를 떨거나 딱딱하고 작은 내 책상보다 큰 공간에서 쉴 수 있는 공간이었다. 실제 사용할 학생들과의 워크숍을 통해 참여형 설계를 진행하였고 아이들은 현황조사, 설계, 재료선정 등에 참여해 함께 만들어갔다. 그 과정에서 가장 많이 나온 아이디어는 책 수납을 위해 기존의 거의 모든 창이 가려져 있어 채광 및 환기, 조망에 대한 것이었다. 그 다음은 교실을 벗어나 쉴 수 있는 공간, 구체적으로 누워서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사춘기 아이들의 큰 몸을 작은 사각형의 책상과 의자에 구겨 넣어서 하루를 보내는 일상을 보내는 학교에서의 유일한 풀어져 있어도 괜찮은 공간이길 바랬다.

 

우리들의 쉼터, 책마당
창을 가리고 있던 책장을 책수납을 위해 없애기는 어려웠지만, 책장 중간 중간에 채광과 조망이 가능하고 책장 뒤에 가려져 있는 창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위치의 책장 부분을 오픈했다. 책장으로 어둡고 환기가 안 되는 도서관에 빛이 들어오고, 바람이 드나들었다. 동시에 책 수납 또한 가능한 The Lighting Bookshelves를 만들었다. 그 앞쪽 공간에는 아이들이 책을 보거나 쉴 수 있는 계단형 쉼터인 책마당을 배치했다.

 

나를 찾는 독서공간
도서관의 전면 공간은 아이들이 쉬면서 책을 볼 수 있는 책마당이 있고, 가운데 공간은 6인용 책상들이 있다. 도서관 본연의 기능인 조용히 독서할 수 있는 공간 또한 필요했다. 작은 규모의 도서관이어서 실을 구획하기보다 오픈형 가벽을 설치해 시각적인 독립성을 확보하여 나를 찾는 독서 공간으로 구획하였다. 또한 그 뒤편에는 창가에 책상을 배치해 창밖을 바라보며 조용히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전체적으로 충분한 책의 수납을 기본으로 기존에 부족했던 자연 채광, 환기를 The Lighting Bookshelves를 통해 개선해 학생들이 딱딱한 학교에서 편안히 쉬었다 갈 수 있는 도서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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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지오아키텍처
위치: 서울시 강동구
용도: 학교 도서관
면적: 175㎡ 
설계기간: 2019. 6. - 8.
시공기간: 2019. 8. - 10.
준공: 2019. 10
대표건축가: 이주영
시공: 디자인에이블
발주자: 한영중학교
사진작가: tqtq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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