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흘러는 물이 굽이쳐 흘러 들어와 완만히 빠져나가는 모습에 착안하여 전개한 프로젝트다. '流留場 유유장'이라는 이름 그대로 공간은 사용자가 유유히 입장하여 느긋이 머무르고 여유로이 퇴장하기까지의 여정을 옹호하며 격려한다. 물은 대기와 대지 등 자연적인 요소의 영향으로 흐름의 방향과 강도가 정해진다. 우리는 이러한 물의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여 사용자들이 수면 위를 부유하는 모습을 연상했다.
각각 좌우 대칭으로 치우쳐져 위치한 두 개의 출입구는 흘러 들어와 흘러 나가는 공간 기획의 중요한 장치이다. 사용자가 들어서는 곳이 입구가 되고, 나서는 곳이 출구가 되며, 사용자가 걷는 방향이 곧 주요 동선이 된다. 완만히 휘어지며 공간을 가로지르는 난간과 천정 구조는 앞서 이야기한 물리적 흐름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출입구 쪽에서 바라보았을 때 오목이 파여 들어간 형태의 굴곡은 은연한 태도로 사용자에게 공간을 제공한다.
디자이너 꼴 스튜디오 (KKOL STUDIO)
위치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35길 3, 1층
프로젝트면적 124㎡
사진작가 Donggyu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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