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쇠퇴해지는 지방의 거점기능을 되살리기 위한 본 프로젝트는 부여의 폐교부지에서 시작된다.
대상부지는 1924년 개교하여 2008년에 폐교된 초등학교로서 약 84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장소이다.
오랜 시간동안 수많은 졸업생을 배출했을것이고, 그 졸업생들은 어른이 되고 이 지역에서 그들의 시간을 보냈을것이다.
이 폐교부지를 이용하여 거점공간으로서 체육관을 계획하고 공간이 가지는 다양한 기억들을 마스터플랜에 반영한다.
어린학생의 공간이었던 곳은 시니어 친화적인 공간이 되고 친구들과 뛰어놀던 운동장은 지역생활거점공간으로 거듭난다.
그늘을 제공해주던 나무는 보호수목이 되어 새로운 건물과 어우러져 새로운 풍광을 만들고 오래된 석재벤치는 가장 편한 휴게공간이 된다. 이렇게 조성된 거점공간은 지역과 주민을 연결하고 ,과거와 현재를 그리고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는 공간이 된다.
계획부지는 초등학교 부지의 일부분에 해당되지만 우리는 부지 전체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제안한다.
진입도로축을 기준으로 하여 건물와 외부공간을 배치하고 인접 행정복지센타 및 노인회관과의 연계를 위한 동선을 계획한다.
보호수목의 이설을 최소화하여 체육관을 배치하고, 체육관과 연계된 외부 활동공간, 그리고 지역축제등 지역주민간의 유대를 강화할 수 있는 축제마당을 계획하였다. 그리고 이 전체를 아우르는 둘레길을 조성하고 둘레길에는 각각의 테마를 부여했다.
작은 면적의 체육관을 계획함에 있어서 몇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체육관의 전/후면은 폴딩도어로 계획하여 벽 전체가 개방될 수 있도록 하였다. 개방된 체육관은 외부공간으로 확장되어지며, 내외부공간을 하나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협소한 면적으로 인해 체육관내부에 관람석 등을 설치하기 곤란한 점을 감안하여 지붕에 작은 관람석형태의 옥상정원을 계획하였다. 지붕으로 올라가기 위한 동선은 부지를 전망할 수 있는 전망브릿지가 된다.
체육관 내부에는 고측창을 계획하고 샌드블라스트유리를 사용하여 균일한 조도의 빛이 체육관 내부를 비추도록 계획하였다.
남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건축설계 간이공모
입상작_(주)사이어쏘시에이츠 건축사사무소
대지면적 13,612.00㎡
건축면적 766.79㎡
연면적 766.79㎡
규모 지상 1층 (최고높이 11.5m)
건폐율 5.63%
용적률 5.51%
주차개요 28대
대표건축가 박종호
발주자 충청남도 부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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