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Different Stories: Five floors, five stories.
How can we convey unique character and create optimized architectural space in a mixed-use building for unpredictable rental purposes?
The concept of Sunwoo Building started with the idea of five floors with five unique stories, rather than a single building. The volume of each space was designed to differ, maximizing the unique external environment at each location. The first floor is set back the furthest and serves as a buffer zone for parking and road noise, while the volume decreases as one goes up from the second floor. Small balconies are located in the front and back. Curved corners were implemented to accentuate the mass rather than the surface, and brick was chosen as the primary exterior material because of its ability to naturally integrate the curves. The bricks used in the Sunwoo Building display diversity through various details such as bond patterns, laying methods, and flashing treatments, which harmonize the curves and straight lines. The design of the balconies not only provide a visual connection between floors, but also serves to block external noise and preserve privacy. The side of the building features a variation in the position of structural walls within a 40 cm margin, while metal bands and stacked bricks at the boundary emphasize the volume changes in a natural yet distinct way. The bond patterns of the bricks on each floor are staggered in a 1-2-3 pattern, which creates a different sense of openness on each level and a sense of vertical progression when viewed from the entrance. The second and third floors are set back to ensure privacy, while still providing a sense of openness towards the front road through balconies and wall structures. On the fourth floor, large windows and balconies facing south were designed to take advantage of the view to the rear. Due to the limited space on the first floor, stairs and an elevator were planned to reach the rooftop, a highly utilized space. The raised walls on the rooftop serve as a cozy place to lean against while also marking the end of the stacked volumes when viewed from the outside.
Overall, the Sunwoo Building creates a unified impression while actively showcasing changes in the internal and external environment. The unique characteristics of each location on the site are expressed in various ways in the building, demonstrating the potential for interaction between the building's users and the external environment while maintaining diversity in a commercial rental building. This is how the value of the Sunwoo Building has been established as a building in the city.
5 Different Stories 다섯 개의 층, 다섯 개의 이야기
프로그램을 예상할 수 없는 임대 목적의 근생 건물에서 어떻게 고유한 개성을 부여하고 최적화된 건축 공간을 만들 수 있을까?
선우빌딩은 하나의 건축물이 아닌 다섯 개의 층이 다섯 개의 이야기를 갖는다는 콘셉트에서 시작했다. 위치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외부 환경을 극대화하는 공간과 각 공간의 볼륨을 다르게 설정했다. 1층은 주차 공간과 도로와의 완충공간이 되는 처마공간 등으로 가장 안쪽으로 물러나 있고, 2층부터 상부로 갈수록 작은 발코니를 앞뒤로 두면서 올라갈수록 볼륨은 줄어든다. 면이 아닌 덩어리 감을 살리기 위하여 모서리를 곡선으로 처리했으며, 이를 자연스럽게 수용할 수 있는 벽돌이 주 외장재가 되었다. 선우빌딩에 사용된 벽돌은 단순히 직선과 곡선의 조화만이 아니라, 영롱쌓기, 세워쌓기, 후레싱 처리와 같은 다양한 디테일 구현으로 다양성을 드러낸다. 특히, 발코니에는 영롱쌓기 벽을 쌓아 외부의 소음이나 프라이버시 침해를 막아주면서 줄어드는 볼륨이 단조롭게 느껴지지 않도록 시각적 연계를 의도했다. 측면부는 보 폭 40cm 범위에서 구조벽체 위치를 변화시키고, 경계부에는 후레싱 역할을 하는 금속 띠와 인방의 역할을 암시하는 세워쌓기를 적용하여 볼륨의 변화를 자연스러우면서도 또렷하게 강조했다. 또한, 각 층의 영롱쌓기는 층을 올라갈수록 1단, 2단, 3단으로 변화하여 층마다 다른 개방감을 만들고, 접근에서 바라보았을 때 묘한 수직적인 상승감을 드러낸다. 2층과 3층은 전면도로 측으로 개방감을 지니면서도 세트백(set-back)되는 발코니와 벽체를 통해 내부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4층 높이에서는 후면부의 조망이 열리는 특징을 활용하여 남측으로 큰 창과 발코니를 구성했다. 작은 대지의 특성상 1층이 여유롭지 못하기에, 옥상공간의 높은 활용도를 위해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옥탑까지 계획했다. 높아진 벽은 옥상에서 기댈 수 있는 아늑한 벽이며, 이와 동시에 외부에서 보았을 때는 쌓인 볼륨들의 마침표를 찍는 벽이 된다.
전체적으로 선우빌딩은 통일된 인상을 완성하면서 내외부 환경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드러낸다. 부지의 각 위치가 지닌 특색이 건축물에서 다양하게 드러나는 모습은 임대 상업 건물에서 다양성을 확보하면서 내부의 사용자와 외부의 환경에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이 선우빌딩이 건축물로 도시 속에서 가치를 확보한 방법이다.
건축가 (주)티에이엔유건축사사무소
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로
용도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157.1㎡
건축면적 93.55㎡
연면적 313.85㎡
규모 지상 4층
건폐율 59.55%
용적률 199.78%
설계기간 2020. 8. - 2021. 2.
시공기간 2021. 4. - 11.
준공 2021. 11.
대표건축가 이정민, 홍순목
프로젝트건축가 이상옥
구조엔지니어 황윤선(윤구조)
기계엔지니어 윤구섭(두현M&C)
전기엔지니어 문영재(은성엔지니어링)
시공 엠오에이종합건설(주)
발주자 노혜경
사진작가 조재무(타별사진관)
해당 프로젝트는 건축문화 2023년 3월호(Vol. 502)에 게재되었습니다.
The project was published in the March, 2023 recent projects of the magazine(Vol.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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