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젝트는 말라비아 마을 중심부 남쪽 끝에 위치한 낡은 오수 처리장으로 인해 황폐화된 지역을 복구하고, 이를 개방형 인프라로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체육 시설을 넘어, 건물의 외벽을 없애고 거리의 개념을 도입하여 누구나 자유롭고 활기차게 이용할 수 있는 레저 및 스포츠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실용적이면서도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자원을 최적화하며, 단순성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프로젝트는 누구나 쉽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접근성과 연결성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설정됐다. 보행 약자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공원 내 새로운 도로와 연결망을 구축하고, 말라비아 하부 지역과 에르무아를 연결하는 길도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자연 속을 달리며 주변 경관과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자전거 도로도 마련된다. 공원은 모든 연령층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조명을 배치해 야간에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다양한 스포츠와 레저 활동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체육 시설 조성을 넘어, 개천 주변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에도 중점을 둔다. 과거 오수 처리장으로 인해 훼손된 환경을 되살리고, 토착 식물과 동물이 다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생태계를 재생하는 것이 목표다. 공원이 단순한 운동 공간을 넘어 자연과 공존하며 환경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건설 과정에서도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불필요한 철거를 최소화하고, 철거된 자재는 자갈이나 포장재로 재활용하여 폐기물을 줄였다. 또한, 깊이 파묻는 기초 공법 대신 표면 기초 공법을 활용하여 시공 절차를 단순화하고, 비용 절감과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한다. 마지막으로, 모듈형 및 공업화된 건설 방식을 적용해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전반적인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도 현장 시공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위치 스페인, 비스카야, 마야비아
준공 2022
대표건축가 Ane Arce, Iñigo Berasategui
디자인팀 Jaime Gutierrez, Itziar Molinero, Arthur Debelle, Julene Larrea
구조컨설턴트 MECANISMO
조경 SOIL
발주자 Mallabiako Udala- Mallabia City Council
사진작가 Luis Díaz Dí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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