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가야 하우스

ⓒ Masao Nishikawa

 

20세기 중반 이후, 핵가족 가구는 일본에서 보편적으로 보이는 가족 구조였다.

21세기에 접어들며 현대 일본 사회는 하나의 응집력을 이루는 단위인 ‘핵’을 형성하도록 강요하는 가정의 압력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점차 핵가족 가구의 비율이 줄어들고 있으며, 끊임없이 단결해야 한다는 부담을 덜기 위해 가정의 구조를 바꾸고 있다. 이를 염두하여 십자형의 빈 공간을 넣은 주택을 제안하여 ‘핵’을 해체하고자 시도했다. 그 결과 전통적인 일본의 ‘다노지(Ta-no-ji)’ 구조를 연상시키는 레이아웃이 되었다.

‘다노지’ 구조는 정사각형의 공간을 두 개의 교차선으로 네 부분으로 나누는 구조다. 디자이너는 공간이 서로 겹쳐지는 교차선에 빈 공간을 두어 네 개의 공간 사이에 완충 공간을 만들었다. 이러한 완충 공간은 네 개의 공간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각 개별 공간의 출입구를 통해 외부와 직접 연결할 수 있다. 이렇게 독립성을 유지함으로써 주택에서의 응집력을 완화하고, 편안하고 균형감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가족 구성원의 교류를 완충할 수 있었다.

 

ⓒ Masao Nishikawa

ⓒ Masao Nishikawa

ⓒ Masao Nishikawa

ⓒ Masao Nishikawa

ⓒ Masao Nishikawa

 

 

디자이너 CHOP+ARCHI | 씨에이치오피+아키

위치 일본, 도쿄

대지면적 265.10㎡

건축면적 60.84㎡

연면적 107.82m²

준공 2023

대표디자이너 Hiroo Okubo

구조엔지니어 OUVI(Shin Yokoo)

설비엔지니어 Kankyo Partners(Toshiharu Fukunaga)

사진작가 Masao Nishikawa

 

해당 프로젝트는 건축문화 2024년 12월호(Vol. 523)에 게재되었습니다.
The project was published in the November, 2024 recent projects of the magazine(Vol. 523).

December 2024 : vol. 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