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디디(그와 그녀의 뚱딴지)

ⓒ 배지훈

 

대지 주변은 당인리발전소 공원화 계획의 영향을 받아 재개발이 한참 진행되고 있다.

빈집이 늘어나며 골목이 점차 황량해졌지만, 건축주는 유년시절부터의 추억이 쌓인 장소에 머무를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원했다.

 

건축물의 이름은 재개발 토지보상을 대신하여 신축을 선택한 ‘뚱딴지’ 같았던 건축주의 결정을 응원하는 마음에서 지어졌다.

대지는 한쪽으로 꺾여있어 동서로 길고 일조가 불리한 상황이었다. 반듯한 평면 계획이나 최대 용적률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 따라, 후면의 옹벽과 대지경계선에 최대한 근접하게 설계했다. 건축물이 도로에서 반듯하게 보이도록 옥탑에 장식벽을 설치했다. 접근 동선과 시점에 따라 직각으로 보이는 장식벽은 일조에 의한 계획 제한의 가상선에 최대한 근접하여 실제보다 건축물이 더 커보이게 한다. 건축가는 면적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2층과 3층에 발코니 등의 서비스 공간을 최대한 넓게 계획하고, 옥탑의 계단탑이 면적에 포함되지 않도록 건축 면적의 1/8 미만으로 하였다. 이로 인해 1층의 근린생활시설의 주차장 의무 설치 면적의 제한에서 벗어나 넓게 사용할 수 있었다.

 

ⓒ 배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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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지훈

ⓒ 배지훈

 

 

건축가 씨:드

위치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81-1

대지면적 95.20m²

건축면적 56.07m²

연면적 133.90 m²

건폐율 58.89%

용적률 140.65%

대표건축가 주익현

프로젝트건축가 씨:드(주익현), 에이메이커스건축사사무소(송정은)

사진작가 배지훈

 

해당 프로젝트는 건축문화 2024년 11월호(Vol. 522)에 게재되었습니다.
The project was published in the November, 2024 recent projects of the magazine(Vol. 522).

November 2024 : vol. 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