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외벽에 무언가를 덧씌우는 방식의 리모델링은 못마땅하다. 우리는 사명을 다한 외벽을 ‘껍질’로 남게 하였다. 그것은 갑각류, 절지류가 껍질을 남기며 생장 변화를 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이다. 어울림문화센터 계획에 중점을 둔 것은 다음의 세 가지다. 첫째, 저동항을 통해 울릉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랜드마크의 건축이다. 둘째, 기존의 것을 새롭게 탈바꿈하는 것이 아닌, 기존 건물의 건축적 특성을 살리는 것이다. 그와 대조되는 재료와 공간을 병치하고 삽입하여 극적인 긴장감과 생동감을 유도한다. 셋째, 사람들의 일상적인 움직임이 건물 바깥으로 투사되어 건축의 입면 요소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북측 건물에서 건물의 반대편, 남측 마당을 향해 난 필로티와 통로는 항상 매력적이다. 사람들은 빛을 따라 새로운 곳으로 인도된다. 도시재생과 리모델링 사업의 성패는 결국 사람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므로 사람이 사람을 모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이는 더욱 많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며 건물에 활력을 준다. 이렇듯 도시에 활력과 생동감을 주는 건축이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에 대응할 수 있는’ 하나의 해법이 될 것이라 믿는다.

 

 

 

 

 

단면 계획

 

 

 

 

 

 

 

 

 

 

 

 

 

 

울릉군 어울림문화센터건립사업 건축설계 제안공모
당선작_(주)제이에이치 건축사사무소

 

 

 

 

 

 

대지면적 4,887㎡
건축면적 1,390.0㎡
연면적 1,390.00㎡
건폐율 41.63% 
용적률 71.99% 
높이 21.9m 
규모 지상 3층 
구조 철근 콘크리트조 
주차대수 15대 
참여자 우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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