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inbo Choi

좁은 골목길에 자리 잡은 누에종 성수는 음식과 커피가 있는 공간으로, 건물의 입면 너머 내부 공간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누에종 성수의 기존 공간은 복층이지만,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수직 동선은 건물의 직통 계단밖에 없는 특이한 구조다.


공간에서 사람의 눈을 가장 먼저 사로잡는 요소는 색이다. 좁은 골목길을 지나다니다 출입문을 들어서게 되면, 외부에서는 즉각 인지되지 않았던 붉은색과 검은빛을 먼저 만나게 된다. 폴리싱 처리한 붉은 바닥은 햇빛이 스며들어 색의 깊이감을 풍부하게 만들고, 바닥 위 가구들의 정체성을 더욱 명확하게 만들어 준다. 붉은 벽돌 타일의 테이블은 바닥과 함께 공간의 연속성으로 인식되고, 그 위 흐릿흐릿한 조경은 공간의 분위기를 가볍고 나른하게 만들어 준다. 검은빛의 구로 강판으로 마감된 원형 계단과 벽은 공간을 입체적으로 느끼게 한다.

 

원형 계단은 공간의 수직성을 인식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붉은 벽을 배경 삼아 수직적 오브제로서 상징성을 갖게 된다. 원형 계단과 연결된 2층의 난간벽은 수평성을 강조하고 긴 공간을 인지하도록 한다. 철은 누에종 성수의 질감을 대표하는 질감이다. 스테인리스 스틸로 마감된 벽면은 시각적으로 공간을 더욱 넓게 보이도록 만들고, 메탈 느낌의 페인트로 마감된 천정은 라인 조명의 빛을 반사해 공간을 더욱 밝혀준다.

 

ⓒ Jinbo Choi
ⓒ Jinbo Choi
ⓒ Jinbo Choi
ⓒ Jinbo Choi

 

Design firm MPA
Location Sangwon-gil, Seongdong-gu, Seoul, Republic of Korea
Project area 99.2
Construction zeta construction
Project director Taeyun Kim
Design team Hyunju Lee
Client Nouaison 
Photographer Jinbo Choi

 

해당 프로젝트는 건축문화 2022년 11월호(Vol. 498)에 게재되었습니다.
The project was published in the November, 2022 recent projects of the magazine(Vol. 498).

 

November 2022 : vol. 498

Contents : RECORDS Architecture Week held at Yongsan Park after tearing down the wall 벽을 허물고 돌아온 용산공원에서 열린 건축주간 : NEWS / COMPETITION / BOOKS : SKETCH A rural house painted with Passion Sangria / Sangwon Kim 열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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