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 모양의 지붕이 얹어진 주택 / 슈와르츠 앤드 아키텍처
The Green House
이 주택은 일반적인 교외 주택들 사이에 위치해 도로에서 한층 더 안쪽으로 들어가 있다. 기존 주택은 1,590ft2 평방피트로, 침실 3개와 욕실 2개가 있는 구조이다. 건축가는 1,512ft2를 증축하여 3,102ft2의 면적으로 확장했다. 건축가는 원래의 집과 조경의 순수한 형태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대지 중앙을 따라 놓인 배수로는 이 부지에 독특한 지형적 요소를 더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높은 지하수위를 고려할 때 필수적인 요소였다.
건축가는 기존 주택의 거미줄 같은 지붕과 홈통을 보고 이 집은 이미 디자인적으로 완성되었다고 느꼈다. 따라서 건축적 구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실내 면적을 두 배로 늘리고자 했다. 건축가의 리모델링 주안점 중 하나는, 기존의 경사진 지붕 빔을 중간에서 멈추고, 집 전체에 걸쳐 소규모 후면 증축을 진행하여 새로운 경사진 지붕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어두웠던 주방과 침실이 더 높은 천장을 갖게 되어 채광을 확보할 수 있었으며, 기존 구조의 리듬을 유지하면서도 원래 빔이 지나갔던 공간에 숨겨진 코브 조명을 설치할 수 있는 틈새를 만들었다.
또한, 기존의 차고 지붕선을 높이고 전면 홈통을 조정하여 새로운 처마를 만들었다. 동시에 해당 공간 일부를 바닥 레벨이 낮은 거실로 리모델링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노출 콘크리트 벽 뒤쪽에 침실을 추가로 계획했다. 기존 콘크리트 블록 벽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된 이 공간은 기존 구조를 존중하면서도 새롭게 조성되었다. 증축된 부분은 원래의 집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지붕 디자인은 차별화되었다. 창문디자인을 통해 지붕의 무거운 느낌을 균형 있게 조절했으며, 공간을 관통하는 시선을 통해 기존 홈통과 지붕이 땅에 닿는 모습을 강조했다.
건축가 슈와르츠 앤드 아키텍처 (Schwartz and Architecture)
위치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용도 단독주택
건축면적 3,102ft2
규모 지상 1층
준공 2023
디자인팀 Wyatt Arnold, Christopher Baile
인테리어 Sarah Sherman Samuel
조경 Boxleaf Design
조명 Loisos & Ubbelohde
사진작가 Ayla Christ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