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와이드 2024. 9. 11. 16:30

ⓒ최진보

이현재(二賢齋)는 설악산의 근사한 경치와 울산바위를 바라보는 대지에 지어졌다. 건축주는 주말주택으로 이용할 수 있는 주택을 짓고, 서울에서의 삶을 정리한 뒤 노후를 보낼 곳을 필요로 했다. 울산바위를 바라볼 수 있는 조망을 가진 집이자, 전원생활에 따른 외부로부터의 안전,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집을 원하였다. 주택의 이름인 이현재는 장성한 두 자녀의 돌림자를 써서 건축주가 직접 정했다. 이현재는 설악산의 조망과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복잡한 일상을 떠나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삶의 공간이다.

 

건축가는 울산바위의 풍경을 건축물 안으로 담고자 했다. 동, 서측의 인접대지와 1.5m의 차이가 있었고, 남측 인접대지는 3m 낮았다. 북측도로에서 진입하여 주차하고 집으로 진입하는 과정을 생각하며 배치가 정해졌고, 조망과 프라이버시라는 상반된 요구 사항에 대응하기 위해 ‘ㄴ’자 형태가 되었다. 북측 도로와는 마주하며, 남서측의 설악산 조망을 향해 열리는 배치로 마당을 안는 형태이다.

 

건축가는 건축주의 요청에 따라 서울에서의 복잡한 일상을 뒤로 하고 도착한 전원 속 주택에서 자연과 관계 맺을 방법을 고민했다. 이를 위해 대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자연과의 접점을 위해 주요한 공간마다 큰 창과 코너창을 설치하였다. 밝은 빛이 맞이하는 현관에 진입하여 거실에 들어서면 마당과 설악산의 원경이 펼쳐진다. 거실 겸 식당, 주방, 다용도실 등 공용공간을 1층에 두었고, 마당과 면한 부분에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포치와 데크가 있어 외부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2층은 안방과 서재, 욕실이 있으며, 계단을 중심으로 각 공간이 연결되어 있다. 각 공간들을 순환하는 동선이 있어 이는 공간의 연속성을 경험하게 만든다. 내부에서는 이동하는 곳마다 창문이 있어 창밖 자연을 느낄 수 있는데, 내부 공간은 시선을 따라 외부로 확장된다. 서재에서는 마을의 전경과 먼 바다까지 바라볼 수 있다. 안방의 옥상테라스는 1층에서 보는 조망과는 다른 자연으로 둘러싸인 파노라마 뷰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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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st FLOOR PLAN

 

2nd FLOOR PLAN

 

건축가  DANDAN_architects
위치  강원도 고성군 신평리
용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437.60㎡
건축면적  100.55㎡
연면적  138.24㎡
규모  지상 2층
건폐율  22.98%
용적률  31.59%
설계기간  2022. 7. - 2023. 7.
시공기간  2023. 10. - 2024. 5.
준공  2024. 5.
대표건축가  장경환
프로젝트건축가  장경환
기계전기엔지니어  성일이앤씨
시공  니즈하우스
발주자  홍승수, 권순라
사진작가  최진보

 

해당 프로젝트는 건축문화 2024년 9월호(Vol. 520)에 게재되었습니다.
The project was published in the September, 2024 recent projects of the magazine(Vol. 520).

 

September 2024 : vol. 520

Contents :  RECORDS Worldwide Architectural Festival, ‘Serpentine Pavilion’ Meets in Seoul세계적인 건축 축제, ‘서펜타인 파빌리온’을 서울에서 만나다 : COMPETITION   :  RECENT PROJECT PICT. SQUARE(The PI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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