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와이드 2024. 6. 13. 18:00


다양한 현대인의 일상이 서로 교차하는 장면이 있는 파크 에비뉴는 도시 안의 거실이다. 파크 에비뉴는 자연과 연계된 편안함, 영감을 주는 비일상적 공간 경험, 그 안에서의 휴식 등과 같은 편리함을 기반으로 ‘맛’과 ‘멋’이 있는 공간이다. 부지는 근처 지하철역을 지나 이어지는 선형 공원이 연접한 곳이었다. 디자이너는 부지 주변을 둘러싼 주거 단지와 땅의 관계에서 이 장소가 모두를 위한 응접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파크 에비뉴는 비일상이란 키워드를 가지고 이곳만의 상환경 특징을 설정하고 사용자에게 영감을 주는 ‘일상 속 비일상’의 공간으로 기획했다.

 

또한, 디자이너는 더 나아가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향유하는 주거 단위 면적이 감소하는 추세와 출근 후 머무는 업무 공간이 가지는 높은 밀도에 주목했다.  입주민은 저층부 상가의 공간에서 높은 층고의 쾌적한 환경을 즐길 수 있고, 커다란 중정에 앉아 내 집 안마당처럼 머물고 쉴 수 있다. 공원 이용객들은 자연스럽게 유입되며, 바닥에 설치된 분수와 회전 그네 등 공공적인 성격의 시설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다양한 이들이 함께 일상의 답답함과 건조함을 비일상적 경험을 통해 환기할 수 있다.

 

1층의 경우 대로변에서 진입하는 고객에겐 전위적인 공간으로 임팩트를 주었고, 양측의 진입부에 어트랙션 요소를 두어 사람들의 접근을 유도한다. 중앙부에는 아이들이 머물고 뛰어놀고 쉴 수 있는 하우스가든 컨셉의 중정이 있다. 1층이 상환경과 그 주변과의 관계를 고려한 평면적 시나리오였다면, 2~4층은 수직적 시나리오로 층간의 연계를 강화한다. 아트리움 구간은 비일상의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전 층에 걸친 대형 미디어벽으로 상환경 내부의 주요 특징으로 삼고자 했다.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와 같은 수직 동선 구간에는 다이크로익 필름 소재를 통해 금속 소재의 반사되는 천정 등이 계획되어 있다.

 

 

건축가 AHN&PARTNERS
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
대지면적 8,400㎡
건축면적 5,725㎡
연면적 (상업시설만) 28,756㎡
설계기간 2020. 8. - 2022. 2.
시공기간 2021. 8. - 2024. 4.
준공 2024. 4.
상환경 기획 및 디자인 안앤파트너스(안민우)
건축설계 RDL
시공 태영건설
발주자 J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