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23, layers of space
석철목 작업실은 1983년에 지어진 옛 건물에 현대적 몸짓을 가미하여 조형적 어휘를 정의한다.
Sukchulmok studio defines a formative vocabulary by adding a modern gesture to the old building built in 1983.
서울 중심부 용산구에 위치한 프로젝트 공간은 1980년대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층 이와조주택으로 현재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 변색벽돌의 껍질을 가지고 있다. 곳곳에서 공간을 확장하거나 훼손된 부분을 보완한 흔적을 볼 수 있어 용도와 사용자에 맞게 시간을 보냈음을 암시한다. 석철목은 오래된 건물의 이전 흔적이 건물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강점이라 생각하였고, 이를 보존하며 미적 조화를 이루도록 프로젝트를 유도하게 된다.
The project space, located in Yongsan-gu, Seoul, is a common detached house in Korea in the 1980s and has a brick skin that is not used much today. Everywhere, you can see traces of expanding the space or supplementing the damaged area, suggesting that the time has been spent according to the purpose and user. Sukchulmok preserves the previous traces of old buildings that have been added as needed and induces projects to have aesthetic harmony.
8m 높이 건물은 특이하게도 콘크리트구조와 벽돌구조로 나뉘어져 있었다. 건물의 첫인상은 노후화된 탓인지, 기술적인 문제였을지 알 수 없지만 콘크리트난간이 조금씩 기울어져 있었고 일부 벽체가 훼손되거나 우수관이 제 역할을 못하는 등의 온전치 않은 상태로 마주할 수 있었다. 낡고 불안전한 기능들을 보완하되 하나의 뚜렷한 컨셉으로 표현하기위해 스테인레스를 이용하여 들쑥날쑥한 건물을 하나의 수직으로 잇는 제스쳐를 부여하게 되었다.
수직으로 연결된 500mm 직경의 실린더가 건물을 정리하듯 적용돼 하나의 덩어리감을 형성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제스쳐는 이전의 질감과의 조화를 이루면서 구조 보강이나 우수관을 덮는 기능적 역할을 동시에 해소한다.
The two-story building, which is 8m high, was uniquely divided into one floor: concrete structure and two floors: brick structure. It is not known whether the first impression of the building was due to aging or technical problems, but the concrete railings were tilted slightly, and some walls were damaged or the rainwater pipes could not function properly. In order to complement old and unstable functions and express them in one distinct concept, a gesture was given to connect a jagged building vertically using stainless steel.
A 500mm diameter cylinder connected vertically was applied as if organizing a building to form a lump. In addition, gestures simultaneously resolve the functional role of structural reinforcement or covering the rainwater pipes while harmonizing with the previous texture.
마감재로는 스테인리스 스틸, 변색벽돌, 적삼목이 사용되어 이전 흔적과 적절히 어우러지게 된다. 각기 다른 시기에 벽돌이 채워졌던 2층에서는 벽돌 패턴의 미묘한 변화를 보며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1층과 2층의 내부 공간은 기존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노출시킨 채 당시 거실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80년대를 연상시키는 적삼나무 루버를 적용했다.
거친 질감을 사용하면서도 새로이 덧대는 마감재는 최대한 정제된 느낌을 주고자 하였는데, 서로 다른 질감의 조화를 유도하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피하기 위함이었다.
본래의 모습에서 지속적으로 더해지던 공간은 다시 한번 덧대어지며 2023년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공간사용자는 전문적인 베이킹과 직화 로스팅 커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곳만의 시간의 흔적을 감상하며 디저트를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마감한다.
Stainless steel, discolored bricks and redwood are used as finishing materials to blend properly with previous traces. Bricks filled at different times on the second floor are exposed to slightly different brick patterns for each production period, giving the impression of feeling the passage of time.
The interior space of the first and second floors was finished using red cedar louvers, which were commonly seen in living rooms in the 80s, and the existing concrete structure was exposed. A rough texture was used, but it created as sophisticated a feeling as possible. This is to induce appropriate harmony and avoid a chaotic atmosphere.
The space, which was continuously added from its original appearance by the turn of time, was added once more to take on the current appearance in 2023. The client who will use this place welcomes visitors with professional baking and direct roasted coffee. I hope you will have a unique experience here where you can enjoy delicious pies and drinks.
* 공간에 사용된 모든 가구는 현장에서 제작되었습니다.
* All furniture used in the space was manufactured on site.
건축가 sukchulmok
위치 서울, 대한민국
용도 상업시설
연면적 240.12㎡
준공 2023.08.16
대표건축가 Park hyunhee
사진작가 Hong seokg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