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od is the new black
프랑스 세뇨스의 주거 지역에 위치한 이 해변 주택은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요청으로 리모델링되었다. 건축주는 가족과 함께 자연에 가까운 환경에서 살면서도, 일할 때는 교통이 편리하기를 원했다.
기존 주택은 크고 다양한 시대에 걸쳐 증·개축된 흔적이 남아 있는 상태였으며, 유지 보수가 필요한 부분이 많았다. 건축가는 전체 볼륨을 바꾸는 대신, 기존 구조를 단순화하고 공간의 질을 회복하는 데 주력했다.
핵심 전략은 집의 크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래미네이트 더글러스 목재로 만든 대형 차양 구조물을 도입하는 것이었다. 이 수직 목재 루버는 집 전체의 다양한 매스를 하나의 선으로 통합하면서도, 여러 기능을 수행한다.
여름철에는 햇빛을 차단하는 그늘막 역할을 하며, 1층에는 야외 샤워실, 사우나, 계단실을 감싸고, 2층에는 외부 거실 공간을 지지하고 둘러싸는 구조로 작용한다. 동시에 이 구조는 인근 이웃과의 시선을 차단해 외부에 노출된 위치에서도 사적인 생활을 가능하게 한다. 이 프로젝트는 공간의 확장이 아닌, 기존의 볼륨 안에서 의미와 기능을 정리하고 고유의 분위기를 회복시킨 사례다.
건축가 자바 아키텍처(Java Architecture)
위치 프랑스, 세노스
용도 단독주택
연면적 459㎡
준공 2024
대표건축가 Florian Levy, Alma Bali, Laurent Sanz
인테리어 ESPACE PRIVE
구조엔지니어 COBET
조경 MALVINA BALI
사진작가 Caroline Deth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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