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목원이 자리 잡은 대지는 2013년 울주군의 산불이 일어난 장소다. 건축가는 산불을 견뎌내고 살아남은 나무들에서 영감을 얻었고, 탄화목이라는 재료를 사용하여 과거에 발생했던 사건을 기억하고 살아남은 나무와 장소가 주인공이 되는 건축을 제안했다. 탄목원은 한국에서 최초로 800㎡ 이상의 규모에서 탄화목을 사용한 건축물이다.
짙은 검정색의 탄화목은 방문객들에게 시각적인 자극과 독특한 질감, 그을린 나무의 향을 통해 과거의 사건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건축물의 형태는 최대한 자연에 동화하기 위해 부지의 등고선을 따라 자연스러운 곡면으로 제안했다. 기존의 대지에 자리 잡고 있는 보호수를 위해 간섭이 이루어지는 부분은 건축물의 형태를 바꾸고 인위적인 곡선을 만들자 그 자체로도 특별한 건축물의 형태가 됐다.
탄목원은 남동측의 세 그루 나무를 품에 안은 듯한 형태로 통창을 통해 실내와 실외가 시각적으로 소통하는 공간이다. 지붕의 이중 곡면은 자연스러우면서도 과감한 형태로, 곡면의 외벽과 이중 곡면의 지붕은 투시적으로 입체미를 구현했다. 서측 테라스는 실내와 실외의 전이 공간으로 벽면과 천장이 탄화목으로 마감되어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동측의 입면은 거울로 마감하여 건축물과 자연 풍경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고, 사계절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며 재생되는 자연의 모습을 투영한다.
건축가 유저 + 나우엑스랩 + 이지 건축사사무소(USER + NAUxLAB + EZI Architects)
위치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향산다개로 90
용도 카페
대지면적 26,458.00㎡
건축면적 746.11㎡
연면적 854.13㎡
규모 지상 2층
건폐율 9.13%
용적률 10.53%
준공 2024
프로젝트건축가 유저(박종방) / 나우엑스랩(이석) / 이지건축사사무소(신명관)
디자인팀 노금주, 정근영, 이다원, 최수혁, 김영빈
시공 지민종합건설
발주자 카페 먹
사진작가 이석, 고승호
해당 프로젝트는 건축문화 2025년 4월호(Vol. 527)에 게재되었습니다.
The project was published in the November, 2025 recent projects of the magazine(Vol. 527).
APRIL 2025 : vol. 527
Contents : COMPETITION : BOOKS : RECENT PROJECT HUNESION Tower / ONEAN architects & associates(주)휴네시온 사옥 / (주)원안건축사사무소 Tan-Mok-Won / USER + NAUxLAB + EZI Architects탄목원 / 유저 + 나우엑스랩 +
anc.masilw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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