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즈미나 요새는 18세기 포르투갈의 카스카이스 해안의 주요 방어선을 이루던 요새였다. 기존의 요새는 벽으로 둘러싸인 빈 공간으로 방치되고 오랜 시간 해안 해안가의 바람과 기후의 영향을 받아 훼손된 상태였다. 또한, 남아있는 벽의 높이나 두께도 제각각 불규칙적이었다.
건축가는 이 공간을 새롭게 재단장하며 해안 기후조건에 적응할 수 있도록 건물의 벽의 두께를 강화했고, 공간의 맥락에 따른 새로운 형태로 보이도록 유리와 석재로 만들어진 단층의 건물로 계획했다. 일부 보존한 벽에 더욱 높은 벽을 연장하여, 새로운 볼륨감이 거친 바닷가의 환경과 대화하며 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길 바랐다. 재단장한 크리즈미나 요새의 건물은 다목적의 개별적인 행사를 위한 단층의 열린 공간이다. 기존의 벽과 건물 사이의 야외 마당은 건물의 형태에 따라 분절된 세 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동측과 서측, 남측을 각각 향하는 다각형 구조의 건물은 대서양에 노출된 바람의 저항을 느슨하게 한다.
크리즈미나 요새가 자리한 대지는 바위투성이의 협곡과 모래 해변, 작은 조약돌 해변과 같은 특이한 경관과 생태학적 특성을 지닌다. 건축가는 주변 환경의 맥락을 존중하며, 건물과 이어지는 비포장도로를 그대로 유지하고 별도의 식생을 설치하지 않은 야외마당을 고수했다.
건축가 BARBINIARQUITECTOS
위치 포르투갈, 카스카이스
용도 복합문화공간
대지면적 1,400㎡
건축면적 540㎡
건폐율 40%
용적률 40%
준공 2021
프로젝트건축가 Flavio Barbini and Maria Joao Barbini
구조설계 Luis Giao Marques LNM
전기 및 통신 설계 Fernando Aires GPIC
배관설계 Filipe Furtado
가스설계 Jorge Rocha SOPSEC
기계설비 Manuel Madureira NZEBS
음향설계 Rui Rodrigues SOPSEC
소방구조 Paulo Prata Ramos ETU
조경 Joao Ceregeiro
조명 Joana Forjaz
협업사 Tiago Silva Brandao, Fabio Neves, Catarina Telo Goncalves, Paulo Guerreiro
발주자 Imonomio, Lda
주계약자 Imonomio, Lda
사진작가 AFernando Guerra
해당 프로젝트는 건축문화 2023년 7월호(Vol. 506)에 게재되었습니다.
The project was published in the July, 2023 recent projects of the magazine(Vol.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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