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 Hyo-Sook, Donghwan Lee, Shinslab


생명의 빛 예배당은 가평 설악면 설곡리 길이 끝나는 보리산의 중턱 숲 속에 위치한다. 이곳은 남서울 은혜교회에서 은퇴한 선교사들을 위해 마을을 계획하던 중에, 대지 중앙에 예배 공간을 우선으로 지은 것이다.

생명의 빛 예배당은 일반적인 주일예배뿐만 아니라 수시로 조용히 묵상과 기도를 드리는 곳이다. 또한, 수련의 장소가 함께 있어 약 100명의 사람들이 며칠 머물며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숙소와 식당도 있다.

이 프로젝트의 또 하나의 특징은 2008년 당시, 남서울은혜교회 담임목사인 홍정길 목사에게 러시아와 한국을 오가는 사업가가 큰 규모의 러시아산 홍송을 기증하였다.

건축주는 산속에 위치한 예수마을과 생명의 빛 예배당이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자연 속에 파묻진 느낌을 희망하였다. 건축면적 1,700㎡ 정도의 건축물을 배치하기 위해, 그 지역에 가장 경사가 완만한 곳을 선택하였고 남향을 향한 주요 경사에 맞게 정면을 필로티로 띄웠다. 자연을 반사하면서 동시에 투과하는 유리를 주로 외피에 설계하였고, 지붕과 건축의 선은 지역의 산세를 따랐다. 반면에, 내재된 공간은 <스스로의 세계를 생성>하듯이 외부에서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공간을 숨겨 두었다.


Chin Hyo-Sook, Donghwan Lee, Shinslab


가톨릭과 달리 개신교는 종교 개혁을 통하여 조형적 사물을 우상숭배와 견주어 회화나 조각, 건축을 절제하고 특별한 공간이나 장소의 거룩성을 자제하였으며 각 성도가 모두 거룩한 성전이 되어야 할 것을 개혁의 핵심으로 했다. 자연을 대면하는 어느 누구나 산이나 바다나 숲을 바라보면 스피노자의 ‘영원의 관점에서(sub specie aeternitatis)’ 바라보게 되고 칸트의 ‘숭고함(Erhabenen, sublime)’을 느끼듯이 이곳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거룩한 장소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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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vin도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원형 예배당은 초대교회 정신과 종교개혁 이념에 기초한다. 중세 가톨릭 성당이 십자가 모형에 근거하여 예배자들이 상향식으로 배열되는 바실리카 양식과는 큰 차이점이 있다. 프랑스 16-17세기 대부분의 개신교 건물은 종교 전쟁 때 파괴되었지만, 원형 도면의 많은 교회의 흔적이 남아있다. 원형은 연합을 상징하고 성직자와 평신도의 분리를 평등화시킨다. 개신교 교리상 만인제사장설은 신자는 누구나 하나님께 직접 예배하고 교통할 수 있음을 선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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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의 중심은 기독교의 상징인 오직 십자가만 설 수 있고, 그 외의 아무도 그 자리에 설 수 없다. 모든 예배자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십자가로 향한다. 십자가는 얇고 허약하고 섬세하고 빈약하게 디자인하였다. 그것은 예수의 고난을 표현하며, 알루미늄 봉을 지지고 파내고 긁어서 시공하였다. 그러나 알루미늄의 반짝임으로 부활의 기쁨과 환희를 밝은 빛으로 발한다.

십자가는 샘물 한가운데 있다. 십자가에 가까이 가기 위해서는 물을 건너야 한다. 그 물은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와 요르단강을 건너 가나안에 들어갔으며 예수님께서 베풀어 주신 세례의 물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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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예배당의 공간은 홍송으로 형성된 돔의 원구 형이다. 돔(coupole)의 형태는 로마 시대의 판테온(pantheon)과 르네상스의 많은 사례와 같이 세상을 상징한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에는 창세기에 나오는 궁창이라는 신비스러운 일종의 하늘, "위의 물과 아래에 물"을 갈라 주는 경계는 무엇이냐는 질문을 건축적으로 표현해 보았다.

이 궁창은 하늘의 빛이 홍송 사이로 내려와 마치 빛이 중력을 입은 듯, 채광으로 매우 밝은 공간이 되길 원했다. 돔의 형태는 원구 형의 음각으로 비움이고 마치 지구 내부에서 보는 듯하다. 또한, 신의 속성이 완벽성(perfection)과 초월성(transcendance)이라면 원구 형은 그 속성에 가까이 가는 것이다.

이 돔의 형태는 홍송 통나무로 시공되었다. 살아 숨 쉬는 생명 있는 나무는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서 있으나, 베어지고 죽은 나무는 수평으로 땅에 눕는다. 이곳에 834개의 통나무 덩어리는 모두 수직으로 세워지고 부활을 상징하였다. 이제 홍송은 목재가 아니고 나무이다.

나무를 수직으로 세우고, 원구 형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힘이 필요하다. 나무의 압축강도는 기동으로 쓰였고, 인장력에 강한 steel 격자구조로 상부를 잡아주었다. 통나무의 하단은 역시 폭이 얇은 steel 격자 선으로 흔들림을 방지해준다


Chin Hyo-Sook, Donghwan Lee, Shinslab



Architect: Shinslab(Tchely Shin Hyung-Chul, Shin Claire) + IISAC

Location: 105-15, Seolgok-ri, Seorak-myeon, Gapyeong-gun, Gyeonggi-do, Korea

Use: Worship

Site area: 7,490.00㎡

Building area: 1,489.40㎡

Gross floor rea: 4,109.61㎡

Building scope: B1F, 3F

Structure: Steel frame, RC

Exterior finishing: T.12Polycarbonate panel, exposed concrete, T.24 LOW-E pair glass,

Interior finishing: Red pine wood, painting

Design period: 2009.2 ~ 2014.5

Construct period: 2011.4 ~ 2014.6

Structrural engineering: Bollinger & Grohmann

Photographer: Chin Hyo-Sook, Donghwan Lee, Shins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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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군 설악면 설곡리 105-15 | 생명의빛예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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