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효숙


건축가는 한남동의 정체된 상업 지구에 위치한 서우재 부지에 세워지는 건물이 건축적으로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였다.

서우재는 한강과 남산의 중간 지점에 있는 번화한 한남오거리 상업지역 이면도로에 위치하고 있다. 한강과 남산은 공공녹지이지만 아쉽게도 이 두 열린 공공 공간 (public open space)들을 연결하고 있는 서우재 부근은 사람들이 모이거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공성을 가진 공간이 부재하다. 또한, 시간대와 요일에 따라 인구 밀도 차이가 매우 심하여, 주중과 근무시간대에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고, 주말과 야간시간대에는 머무르는 사람들이

적다.


진효숙


서우재는 이처럼 시간대와 요일에 따라 공동화 (空洞化) 되고, 사람들이 모여서 문화와 공간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특징을 갖고 있는 주변 환경에 서우재를 배치함으로써 인근의 ‘시간’과 ‘공간’이 재창조되도록 시도하였다.  공공적 공간과 연계된 문화 집회 시설을 제공하는 동시에, 상업과 업무공간을 제공하며, 더불어 ‘마당’을 가진 주거 공간을 하나의 건물에 밀집시킴으로써 현재의 도시적 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의 지역적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진효숙


서우재는 공공적이고 사적인 마당 공간들을 통해 주변과 소통한다. 공공적 영역에 있어서 서우재는 주변 길과 연결되기를 원한다. 서우재의 일층 필로티 공간은 외부의 보행자들을 건물 안으로 끌어들이도록 도로를 향해 수평적으로 열려있고, 서우재의 공공 동선은 일층 필로티 공간과 연결되는 수직적인 선큰 중정 공간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 공간은 우리의 전통건축에서 공공성을 가졌던 ‘마당’을 밀도가 높은 도시 건축에서 재해석하여 설계한 것이다.


진효숙


도심의 야간과 주말의 공동화 현상은 주거 시설의 부재와 직결된다. 일터와 집의 공간적 단절과 물리적 거리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서우재는 5층 테라스와 6층 전망대 그리고 옥상 정원 등 사적인 영역의 ‘마당’을 가진 주거를 건물 상층부에 위치시켰고, 물리적으로는 공공적 동선과 분리되어 있지만 시각적으로는 주변의 컨택스트 (주변 건물, 보행자, 자연 지형지물인 남산과 한강)와 활발한 소통을 가능케 하고 있다.



설계: 지음재(이재성)

위치: 서울특별시용산구대사관로31길 7-6

용도: 문화및집회시설, 주거, 상업, 업무시설

대지면적: 231.00m2

건축면적: 113.15m2

연면적: 599.72m2

규모: 지상 6층, 지하 1층

주차: 4대

높이: 18.20m

건폐율: 48.98% (법정50%)

용적률: 208.84% (법정220%)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외부마감: 송판노출콘크리트, 적삼목루버, 열연강판

내부마감: 열연강판, 석고보드위도장

설계기간: 2011. 7. ~ 2012. 2.

시공기간: 2012. 5. ~ 2013. 4.

사진: 진효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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