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gio Pirrone


기념적 주거단지

20여년전 정부는 분당신도시 전용주거단지의 일부를 특수계획지역으로 지정하고 당시 지명도있는 건축가들을 초빙하여, 각 대지를 설계하게 한 “주택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다. 본 프로젝트의 SITE는 이중의 하나로, 당시 지어졌던 주택을 철거하고 전혀 새로운 주택을 구축하는 일이었다. 건축주는 기존주택의 배치계획에서 외부공간의 면적효율이 낮고, 내부공간의 침울한 환경에 적응할 수 없어 철거를 결심한만큼, 토지이용효율의 극대화와 생태적인 환경의 조성이 첫 번째 요구조건이었다. 주변으로부터의 시선의 침입과 매연, 소음을 차단하고 방범 및 Privacy를 유지하는 내향성의, 그리고 대지측면측의 인근에 있는 불곡산, 문형산의 역동적인 자연풍경을 담을 수 있는전원적 도시주택을 요구하였다.


Sergio Pirrone


기념단지속의 한국적 정체성

건축주의 요구조건과 주변환경과의 관계설정 등 디자인 요소를 결정하는 전반적인 요구를 전통건축이 가진 공간적 조형적 특성을 적용, 대입하여 해결하려함으로서, 결과적으로 전통 한국적 문화특성을 가진 현대건축이 자동으로 구축되기를 기대했다.


Sergio Pirrone


안마당, 누마루, 정자, 처마, 돌담의 전수

내향적 공간구조, 생태적 환경의 조성, 토지면적효율의 극대화 등의 건축주의 요구조건을 충족시켜주면서, 자연의 풍경을 품는 “안마당”을 도입하였다. 누마루식 공간 구조를 가진 거실매스를 대지 측면에 위치한 인근산 정상을 향해 축을 틀어 배치함으로서, 거실전면창 전체를 역동적인 자연의 풍경으로 액자화하였으며, “루”의 하부인 피로티공간은 진입의 터널로서 공간적 이야기가 있는 유람적, 관통적 프로그램을 구사하게 하였으며 집무실은 별채 개념의 “정자”적 공간으로서 그 상부는 옥상정원화하여 마당의 범위를 수직적으로 확대하는 건축과 조경의 복합적 역할을 수행하게했다. 한국적인 삼차원의 마이너스곡면을 가진 깊은 처마를 도입함으로서, 거친 기후환경에 대응하게 하는 동시에 조형적 전통성을 전수하게 하였고, 타원형의 요철이 있는 콘크리트벽의 패턴은 전통적인 한국의 돌담을 은유적 조형으로 전수함으로서 형태적 기억을 통해 과거를 불러오는 요소로 작용하게 하였다.


Sergio Pirrone


자연지형의 순응

반층정도의 고저차가 있는 기존대지의 경사진 레벨에 순응하며, 서로다른 두 레벨의 안마당들과 실내 각 공간들이 스킵플로어시스템으로 교차되고 전개되면서, 기존 지형에 순응하며 변화로운 레벨로 다양한 공간적 프로그램들이 연출되게함으로서, 전통건축의 맥락적 특성중의 하나인 자연순응적 태도를 취하였다.


Sergio Pirrone


유람적 공간의 순환

전면도로에서 대문진입마당으로의 관입, 거실하부 피로티터널을 통한 관통, 윗마당, 아랫마당, 옥상마당, 진입골목, 현관, 식당, 아래거실, 윗거실, 서재, 각침실 등의 모든 외부, 내부공간들은 하나의 커다란 복도를 경유하듯 유람적으로 순환되며 그 경로들에는 시각적, 공간적인 상호작용을 통하여 흥미를 유발시킬수있는 과정동선프로그램을 잠복시켜 유람의 즐거움이 있는 공간체계를 구성하여 연출함으로서, 전통건축이 가진 드라마적 공간체계를 전수하려했다.



Architect: Hyoman Kim/ IROJE KHM Architects

Location: Seong-nam, Gyeongi-do

Area: 319.96㎡

Completion: 2013

Design team: Kyung Jin-Jung, SeungHee-Song, SuKyung-Jang, JiYeon-Kim, EunJin-Sin, HyeJin-Kim, WooSin-Sim

Photograph: Jong Oh-Kim, Sergio Pirr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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